산림청은 지난달 1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 새 산 새 숲! 강원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조성식’을 개최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숲 조성식은 남북 산림협력에 대한 염원과 강원도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첫 삽을 뜨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날 이명식 사무총장과 강릉, 속초, 양양지역 새마을회원 44명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종교단체에서 모인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명식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첫 삽을 뜬 이곳 고성 산불피해지역의 성공적인 복구가 북한 산림복구까지 이어져 한반도가 하나의 생명공동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식은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과 창작 국악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기념비 제막식, 산불 피해지 나무심기에 이어 고성 DMZ 평화의 길 걷기로 마무리했다.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는 소나무를 주로 심되, 사유지 경계 부근은 산불에 강한 마가목이나 산벚나무와 같은 활엽수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했다. DMZ 평화의 길 걷기에는 한반도 모형의 소원나무에 남북협력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거는 ‘새 산 새 숲 소원나무 퍼포먼스’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