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설을 맞이할 이웃을 보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웃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나눔 분위기가 경직된 가운데, 감염의 우려보다 이웃을 걱정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 활동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지도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홀몸 어르신 가구를 찾아 안부를 묻고 마음을 전하며,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는 새해 복을 듬뿍 담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쌀과 라면, 떡국 떡을 비롯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정성껏 준비하고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나눔을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부산 사상구부녀회(회장 조혜옥)는 지난 3일 민어, 조기 등 5가지 제수용 생선(170만 원 상당)을 구매, 회원들이 직접 선별 포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84가구의 집 앞까지 전달했다.<사진 상단 왼쪽>
연제구 거제3동부녀회(회장 김질선)는 지난달 27일 사랑의 떡국 떡 220kg(100만 원 상당)을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관내 저소득 100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포장했다는 김질선 회장은 “힘든 시기, 우리가 준비한 떡으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 중구새마을회(회장 윤경원)는 지난 3일 300kg, 연수구 옥련1동부녀회(회장 정정숙)는 지난 4일 200kg의 떡국 떡을 각각 소외계층 300가구, 홀몸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했다.
경기 파주시새마을회(회장 김경선)는 지난 4일 1100만 원 상당의 10kg 쌀 350포대를 소외계층 350가구에, 포천시 내촌면부녀회(회장 조순호)는 지난 2일 만두를 빚어 100가구에 전달했다.
강원 춘천시 북산면부녀회(회장 정순기)는 지난달 26일 130만 원 상당의 한과를 저소득 홀몸 어르신 80가구에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직장·공장 충북 제천시협의회(회장 박경배)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마을 경로당에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전제품(세탁기)과 성금을 전달했다.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협의회(회장 정재일)와 부녀회(회장 최길자)는 지난 1일 회원들이 정성껏 우려낸 육수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 떡국 떡을 홀몸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정재일 회장은 “코로나19로 몸은 멀리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회원들의 마음을 전했다.
전남 담양군 고서면부녀회(회장 추경자)는 지난달 25일 1% 나눔 후원금 100만 원을 모아 소외계층 100가구에 떡국 떡을 만들어 전달했다.
경북 울진군 북면부녀회(회장 김미화)는 지난달 28일 119 안전센터, 북면파출소, 예비군 중대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과 공무원 등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설맞이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은 부녀회원들이 지난해 고철수거와 재활용비닐 등의 판매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준비했다. 김미화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들께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장·공장 경남 통영시협의회(회장 박영도)는 지난달 26일 라면 100상자를 통영시에 기탁, 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물품을 전달받은 강석주 통영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현 시국에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성품과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내이동협의회(회장 김한진)와 부녀회(회장 김미정)는 지난 1일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생활이 어려운 70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온정으로 준비한 떡국 떡을 전달했다.<사진 상단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