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배달 일회용품 사용량은 전년대비 78%나 급증했다.
일회용품과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 때문에 기후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세먼지, 자연재해 등과 더불어 기후위기는 곧 생명의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탄소 중립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국내 추진전략은 먼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갱신하는 것이다. 2021년까지 감축잠재량, 기술 수준 등 우리나라 여건에 적합한 복수의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이란
2020년 12월 1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장기 계획으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비전과 국가 전략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곳곳에서 폭염과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코로나19같은 전염병 피해가 발생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고, 2015년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파리협정을 체결해 신기후체제가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11월 3일에 참여했다.
유엔에서 채택한 기후변화 대응 조약인 파리협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의존을 어떻게 낮춰갈지 장기계획을 각 나라에 요청했다. 바로 이것이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이다.
이 전략에 담긴 탄소중립을 위한 5대 기본 방향은 ① 깨끗하게 생산한 전기‧수소를 산업, 수송, 건물 등 모든 부분으로 활용 확대
②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빌딩 등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③ 이산화탄소 포집, 저항, 저장, 활용 등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사용화 촉진
④ 재활용, 재사용을 최대화해 순환경제로 지속 가능한 산업 혁신 촉진
⑤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 등이다.
<부분별 전략 살펴보기>
에너지 공급의 중점은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것이다. 2050탄소중립의 핵심인 수소 에너지원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완수단도 검토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정보통신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공장‧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순환경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재생원료의 재사용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정에너지원을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 철도, 항공기, 선박을 확대하고,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을 조성한다. 더 나아가 철도, 해운, 항공 부분에 대해서도 전기와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건물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한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새로운 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친환경 농축수산업 체계를 구축한다.
산림과 갯벌, 습지 등을 강화해 탄소흡수 능력을 높인다. 또한, 정책과 사회, 기술 전반에 걸친 이행기반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갱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선진국 기준인 절대량 방식으로 전환해, 2017년 대비 24.4% 감축한다. 국외 감축비중을 줄이고, 국내 감축 비중을 기존보다 더 확대하며 2025년 이전에 2030년 목표 상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한국형 RE100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월에 한국형 RE100제도(K-RE100)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RE100은 2050년까지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에서 2014년부터 자발적으로 시작됐는데, 국내 참여 기업은 SK계열사 6곳뿐이다.
연간 전기 사용량이 100GWh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RE100과 달리 한국형 RE100제도 전기사용량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려는 산업용, 사업용, 일반용 소비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등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한다. 공단은 기업 등이 제출한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확인해 확인서를 발급한다. 기업은 해당 확인서를 글로벌 RE100 이행에 활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이다.
국내 제도에서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지 않아도 RE100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산업부는 참여자에게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하고,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