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순서>
① 아이들의 빼앗긴 미래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② 공기 ③ 물 ④ 토양- 오늘의 작은실천, 내일을 바꾼다⑤ 분리배출 ⑥ 새활용⑦ 에너지, 비닐, 플라스틱 30% 줄이기- 자연, 그 위대한 힘⑧ 유기농 태양광발전소⑨ 풍력,수력,생물연료 등 자연에너지⑩ 적정기술
■ ⑪ 뜨거워진 지구, 생명살림운동이 해법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쓰레기문제가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주문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덩달아 재활용쓰레기도 급증했다. 감염 우려로 인한 일회용품의 일시적 허용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 환경문제로 일회용 품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시 되돌아간 것이다. 2018년 ‘쓰레기 대란’이 되풀이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종이상 자와 스티로폼 등 택배 포장재와 플라스틱용기 사용이 늘어 재활용쓰레기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정작 이를 활용할 기업이 없다. 공급은 느는데 수요는 줄어 재활용쓰레기 가격 역시 하락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폐지와 폐플라스틱(PE, PP), 스티로폼은 3월 들어 지난해 대비 5~20% 시세가 하락했다. 폐지 가격도 급락해 2018년 말 대비 3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장들이 멈추면서 재활용쓰레기를 받아주는 곳이 없게 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페트병 절반가량은 유럽과 미국 공장에서 재생섬유로 재가공된다. 최근 유럽과 미국 공 장으로 가는 재활용쓰레기 수출이 막혔다. 지 난 3월 말 기준 30~40% 페트병이 수출되지 못하고 국내에 묶여 있다. 국제유가 하락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플라스틱의 원자재 비용이 떨어 져 플라스틱 가격이 저렴해진다. 그러면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재활용품 대신 원유를 가공해 상품을 생산하기를 더 선호한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안 된다면 올바른 분리배출만으로 도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속의 70%는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면 연간 약 5억 매의 종량제봉투를 절약할 수 있고, 약 3천억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환경부, 2018) <여기서 잠깐! 분리배출 퀴즈> 다음 중 종이류로 분리배출해도 되는 것은? 영수증, 전표, 천연재료 벽지, 기저귀, PVC코팅 벽지, 명함, 사진, 사용한 휴지, 음식물(세제나 기름)묻은 종이, 스프링 노트, 운송장이 붙은 상자 <정답은 본문하단>흔히 종이류로 착각하는 감열지(영수증)를 포함해 금은박지, 다른 재질이 혼합된 벽지 (천연재료, PVC코팅 벽지), 플라스틱 합성지는 종이류가 아니므로 쓰레기종량제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명함, 사진도 종이류가 아닌 코팅지이다. 하드커버로 된 동화책은 안의 속지와 딱딱한 겉표지를 뜯어서 따로 분리 배출한다. 겉표지는 폐골판지류, 속지는 폐신문지류로 분 류된다. 스프링 노트는 플라스틱 스프링 제거 후 배출한다. 택배 전표(송장 스티커)와 부직포류, 파라핀이 코팅된 기름종이 등도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폐지 배출 시 이물질 제거 후 ‘골판지류(라 면상자, 종이상자), 신문지류(계란판, 신문 등), 백판지류(화장품 포장용 흰색종이 등), 책’ 4 종류로만 배출해도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택배 박스 어떻게 버리고 계신가요? 택배 상자에 붙은 포장 테이프, 송장스티 커, 스티로폼, 아이스팩, 에어캡 등 어떻게 분 리 배출해야 할까? 택배 상자는 꼭 테이프와 송장스티커를 제 거하고 압착해 종이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아이스팩은 내용물의 성분에 따라 버리는 방 법이 달라진다. 물이 든 아이스팩은 가위로 잘라 하수구에 버리고, 겉포장지는 비닐류로 배출하면 된다. 고흡수성 수지가 든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그대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제품 포장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이물질 을 제거한 흰색 스티로폼만 재활용할 수 있다. 스티로폼 재활용은 색깔이 중요하다. 컵라 면 용기에 먹고 난 후 색이 물들었다면 재활 용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비닐랩은 재활용 불가로 최대한 돌돌 압축해 말아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페트병 라벨 반드시 제거 페트병을 재활용하려면 반드시 라벨을 떼야 한다. 페트병은 재활용이 쉽도록 몸체가 무색이고, 라벨이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제거 돼야 한다. 따라서 재활용을 저해하는 유색 몸체와 재활용 과정 중 몸체에서 라벨이 떨어지지 않는 일반 접착제 사용은 금지되고, 페트병 출고량의 약 67%를 차지하는 먹는 생수, 음료 페트병에 우선으로 적용된다. 라벨 제거 외에도 페트병 내용물과 이물질 제거, 뚜껑 분리 배출 등도 중요하다. 모든 비닐, 분리배출 대상 택배, 배달문화의 발달로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비닐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재활용률은 가장 낮다. 음식물 등의 오염물질이 묻은 채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재활용품의 재활용률까지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라면, 과자, 검정비닐봉투 등 모든 비닐은 색상과 종류 관계없이 물로 헹궈 이물질을 제거하고, 부피를 최소화해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최대한 많이 담아 배출한다. 알루미늄캔 한국의 알루미늄캔 수거율은 80%에 달하지만, 다시 수거돼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 미만이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캔을 찌그러뜨려 공간을 최대한 줄여 분리배출하면 알루미늄캔의 재활용비율을 높일 수 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천연자원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5%만으로도 알루미늄을 만들 수 있어 에너지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유리병류 음료수 병, 기타 병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 제거 후 배출한다. 담배 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않고,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 배출한다. 이때 표면의 스티커·라벨도 잊지 않고 제거한다. 유리병은 재활용률이 40~90 회 정도로 플라스틱보다는 환경오염이 덜하다. 거울, 전구, 깨진 유리, 도자기류, 유리뚜껑, 크리스털 제품, 유독 물병, 내열식기류는 유 리병 류가 아니다. 불연성(불에 타지 않는 는 재 질)쓰레기로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불연성 종량제마대를 구입해 배출한다. <퀴즈정답 : 모두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