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순복 회장은 남편과 딸을 하나 둔 어엿한 가장이다. 회사원이었던 남편(오영석)의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병원생활이 시작되면서 병원비용과 딸의 학업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픈 남편과 딸의 학비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생계를 위한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강 회장은 화장품 영업, 수영장 계산대, 미화작업 등의 맡은바 모든 일에 성심을 다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눈물겨운 시절이었지만 나눔과 배려의 미덕을 잃지 않고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도 일과 봉사를 병행했다. 다행히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남편의 회복 속도는 날로 좋아져 희망을 품을 수 있었지만, 만성으로 진단받은 상황이라 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시절 중학생이었던 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과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 학원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면서도 학업성적 또한 우수해 학교 측의 후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을 많이 줄여주었다. 딸은 대학교를 진학하고도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마련하는 효녀였고, 또한 어머니의 봉사 정신을 누구보다도 지지하는 착한 딸이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강순복 회장은 연세가 드신 시댁 친척들과 자주 왕래하며 가족의 대소사를 직접 챙겨 시댁에서도 인정받는 착한 며느리이기도 하다. 얼마 전 사랑하는 남편, 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그동안 짬짬이 모아두었던 적금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늘 시간이 부족해 못해주었던 사랑을 한없이 나누며 다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서로의 의지를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여행하고 남은 적금 중 일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청주 수해복구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시간 되는 대로 장애인목욕봉사와 어려운 이웃 밑반찬 나누기에도 동참하는 등 열의를 보이며 활동을 하고 있다. 연말과 명절에 김장김치나누기와 송편, 떡, 만두 나눔 행사에 참여해 이웃과 함께하는 등의 활동도 펼쳤다. 이러한 봉사로 남양주시장표창, 국회의원표창 등을 수상하였고 올해 금곡동부녀회장으로 선출,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에 전적으로 나서게 됐다. 강순복 회장은 “새마을활동을 통해 주위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며 지금의 활동을 말하고,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