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하여 유래한 지천명. 50년은 지나야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하며, 대한민국의 경이적인 발전을 묵묵히 지켜온 새마을운동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숨 가쁘게 정신없이 달려온 50년의 길을 돌아보며, 또다시 앞으로 나아 갈 50년의 길을 묻기에 지천명이라는 말처럼 안성맞춤인 단어가 또 있을까?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 뭇 생명을 살리는 길인 ‘생명살림’을, 50살 이 된 지금 그 의미를 깨닫고 나아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다. 아무도 걷지 않은 척박한 땅일지라도 걸어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된다. 지난 50년 동안 새마을운동은 척박한 땅 위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발전의 길을 닦아왔다. 앞으로 50년의 길을 가려는 지금, 새마을운동은 국민 5백만 명을 만나고 새마을회원과 함께 생명살림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의 안녕과 인류공영을 위한 생명살림의 길은 바르고 당당하기에.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이번호부터 4회에 걸쳐『새마을운동, 50년의 길을 묻다』연재를 시작한다. 생명살림의 길로 정진하고자, 새마을운동의 지나온 길을 화보로 톺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편집자 주> ※1970년대 새마을운동 사진은 새마을운동중앙회 아카이브(http://archives.saemaul.or.kr/) 자료이며, 다양한 형태별·시대별 검색을 통해 새마을운동기록물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