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추진되고 있는 남북 산림협력 국민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재현 산림청장, 이낙연 국무총리,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홍석현 (재)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문국현 남북 산림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는 강영식 겨레의 숲 운영위원장, 박은식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남북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기류에 따라 산림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남북 산림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그것도 지금을 넘어 후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북한으로서는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임농복합 사업으로 산림자원과 식량을 더 얻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받고 휴전선을 넘는 산림 병충해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주도해 만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 북한이 동참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2021년 우리가 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도 북한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그런 여러 기회를 통해 남북이 함께 한반도 산림회복과 평화정착의 의지를 세계로 발신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산림청 산하 남북산림협력단 설치를 비롯해 양묘장 추가 설치, 종자저장시설 설계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한 다양한 추진방안들이 발표됐다.
중앙회는 앞으로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새마을회원 스스로
의 모금과 봉사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와 긴
밀한 협의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중앙 및 시도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