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새봄맞이 생명살림운동 전개가 한창이다. 겨우내 묵은 때를 털어내 깨끗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나무와 꽃 심기, 하천정화활동 등 생명살림운동과 연계한 탄소 중립 실천에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 도로 주변 등 평소 손이 미치지 않던 곳의 생활쓰레기, 담배꽁초, 노상 적치물 수거는 물론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는 등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의 주요 거리에 꽃을 심어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봄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하천주변과 하천 내 부유물과 잡초를 제거하고 유용미생물군(EM) 흙공을 투척해 생명이 숨 쉬는 하천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지난 17일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김일근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 및 마포구 회장단, 5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기후안전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된 ‘더 맑고 더 깨끗한 홍제천 가꾸기’에 참여했다.
염홍철 중앙회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하며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운동이다. 1970년대와는 달리 지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온실가스로 인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에서 펼치는 그린뉴딜 운동에 새마을이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새마을회 주관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형 실천사업으로 서울의 심장, 한강의 제1지류인 홍제천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추진됐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쓰레기의 한강 유입을 막기 위해 직접 방수복을 입고 홍제천으로 들어가 부유물 등을 수거하고, 수질정화와 악취제거를 위한 유용미생물군(EM) 흙공 던지기도 실시했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철쭉 50그루도 심었다.
경기 남양주시새마을회(회장 이덕우)는 지난 16일 ‘무단투기 싹쓸이 데이’를 추진, 16개 읍면동별 무단투기 지역의 집중 정화활동으로 약 3.5톤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충북 제천시새마을(회장 이동연)는 지난 5일 17개 읍면동 회원들과 ‘새봄맞이 클린데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각 마을은 하천변에 불법으로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중점 수거했으며, 이날 약 7톤의 폐자재와 쓰레기가 지도자들의 땀으로 정리됐다.
충남 천안시 쌍용2동부녀회(회장 최애용)는 지난 10일 주요도로변과 마을 골목 등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고, 전봇대와 담벼락에 무분별하게 부착된 불법광고지들을 떼어내는 등 쾌적한 지역 환경을 위해 힘을 모았다.
경남 합천군지회(회장 박진식)는 지난 16일 남정교차로와 합천댐 일원에 비올라와 마가렛 등 봄꽃 1만5000개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