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중앙회는 건전한 피서문화를 정착시키고 언제 어디서나 독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피서지 독서문화시설을 전국 각지에서 운영중에 있다. 올해는 전국 87개 시군구에서 총 16만1천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전국 96개소에 피서지문고를 개장했다. 이번 여름 운영된 피서지문고의 현장들을 간략히 모아본다. <편집자 주>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에서 즐기는 바캉스도 좋지만, 책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북캉스’를 원한다면 휴가지에서 운영되는 ‘피서지 새마을문고’를 가보자.
◉ 문고 경북 칠곡군지부(회장 김영근)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2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석적읍 반계리 송정자연휴양림에서 지역주민과 피서객을 위한 피서지 새마을문고를 운영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휴양림에서 숲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 제공으로 피서지 새마을작은도서관은 매년 피서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문고 칠곡군지부는 피서객을 위해 3천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타투, 풍선아트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1일 작은도서관별로 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새마을 환경안내소를 운영, 송정자연휴양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김영근 문고 칠곡군지부회장은 “신간도서를 포함한 3천여 권의 책을 비치해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을 찾은 피서객들의 많은 이용을 기대하며 방문객들이 일상의 스트레스와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책과의 만남을 통해 힐링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고 충북 영동군지부(회장 이대남)도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0일간 양산면 송호국민관광지에서 피서지 새마을문고를 운영한다.
피서지 새마을문고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을 위해 편의시설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전 국민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송호관광지는 금강 줄기를 따라 수령 1백 년을 넘긴 소나무 1천여 그루가 가득 차 있어,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무더위를 피하며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어, 매년 개소시마다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피서지 새마을문고 운영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문학과 일반교양 등 이용자들이 쉽게 읽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 6천2백여 권을 비치했다.
이대남 문고 영동군지부회장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영동에서 자연을 벗 삼아 가족들과 함께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한여름 밤의 북 콘서트’가 개최됐다. 문고 영동군지부가 주관한 북 콘서트는 순수 재능기부자들의 국악, 문학, 서양악기의 조화로운 문화공연으로 영동을 찾아온 피서객들에게 관광 영동을 알리고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색소폰, 플루트, 통기타 등 수준 높은 공연이 다양한 얘깃거리와 함께 부대행사로 자원봉사자들의 시현판 전시, 풍선아트, 네일아트, 전통차 시음행사, 포토존 등도 진행됐다.
안희선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