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6월 연수원 대강당 활동전시관 개편을 완료한 후 각종 물적표상을 교체·개선하고 있다. 연수원 내 교체·개선된 물적표상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편집자 주>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2월부터 연수원 물적표상을 교체·개선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강당 활동전시관을 전면 개편한 후 연수원 진입로, 본관 입구와 복도, 식당 입·출구 등에도 물적표상을 개선했다.
2018년 새마을운동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한 이후 생명살림국민운동의 적극적인 전개와 연수생들의 교육 효과 증진을 위한 방안이다. 또한, 새마을운동 초기 발전과정을 담은 기존 연수원내 게시물에 부족한 생명살림운동의 방향성과 시대와의 조화를 더하고자 했다.
새싹이 자라는 생명의 길
연수원 진입로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길로 조성하고자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파쇄목으로 채웠다. 이후 은행나무 씨앗이 떨어져 파쇄목 사이사이 작은 은행나무 새싹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자 연수원 입구에 ‘생명 평화 공경의 새 세상’이라는 상징물을 설치해 생명의 길을 조성했다.
감성을 더한 생명살림
진입로를 지나 본관으로 들어서면 ‘근면 자조 협동으로 생명 평화 공경의 공동체 건설’이라는 물적표상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생명살림국민운동을 근면·자조·협동의 자세로 실천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입구 뿐만 아니라 중앙홀로 향하는 본관 복도에도 ‘온 마음 온몸으로 생명살림국민운동을 펼쳐 나가자!’라는 팻말을 설치했다. 본관을 지나 식당으로 향하면 ‘온 마음 온몸으로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팻말도 눈에 띈다. 본관 1층부터 식당까지 가는 길목에 이 3개의 물적표상을 차례대로 볼 수 있다.
물적표상을 둘러싸는 은은한 불빛으로 생명살림국민운동 실천에 굳은 의지를 다짐할 수 있는 감성을 더했다.
폐목물고기,‘할·수·있·魚’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았던 교실 바닥재가 이제는 폐목으로 남아 썩고, 방치되고 버려지고 있다. 그렇게 버려진 폐목을 다듬고 형형색색 물감 옷을 입히면 작품이 탄생한다. 이정인 작가는 사람들에 의해 망가진 숲, 버려진 나무에 물고기 형상으로 작품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 넣는다.
중앙회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이정인 작가, 연수원, 회원단체장, 지도자, 실무운동가의 자녀, Y-SMU포럼과 함께 폐목으로 물고기를 만들어 연수원 식당 출구 좌측 벽면에 25m에 달하는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의 주제는 ‘생명살림국민운동! 우린 할·수·있·漁’이다. 작업은 기획의도 설명, 물고기 모양 자르기, 모양 다듬기, 물감 입히기(마블링), 건조하기, 눈·입 만들기, 설치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생명의 위기를 바르게 인식시키고, 생명살림운동 참여 동기를 부여했다.
식당 출구 벽면에 설치된 폐목작품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이야기를 먼저 알고 작품을 보다면, 느껴지는 감정이 사뭇 다를 것이다.
박성신 기자 pssin1214@saemaul.or.kr
□ 폐목작품 이야기
폐목…생명의 물고기로 다시 살아나다
생명살림운동 물고기입니다
쓸모를 다 한 폐목에 노랗고, 빨갛고, 파란색의 옷을 입혔습니다.
꿈틀거리듯 힘껏 뽐을 내고 화려하게 떼를 지으며 거친 물살을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힘차게 생명이 되살아났습니다.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름이 뭐냐고요? 생명살림운동“할·수·있·魚”
온 마음 온몸으로 기후위기, 생명위기를 극복하자!
자연을 파괴하는 낡은 인류로 살 것인가? 아니면 생명을 공경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인류로 살 것인가? 우리의 자식들 곧 모든 미래 시민과 뭇 생명 지구생명의 위기는 우리 자신이 만든 것입니다.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멈추게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과 우리 모두입니다. 생각과 생활을 바꾸고 세상과 문명을 바꾸면 지구 고열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부터! 깨어 일어난 여러분과 함께!
“할·수·있·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