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달 23일 라오스를 찾아 지속 가능한 새마을운동을 위한 업무협약과 시범마을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방문단은 비엔티안주 농림부 회의실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주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비엔티안주 부지사, 라오스 농림부 및 외교부 관계자, 마을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사업 대상지역은 톨라콤군 4개 마을과 케오우돔군 1개 마을 외 2개 자생마을이다. 협약에 따르면 라오스 내 사업 담당자를 지정하고, 중앙회 방문일정 통보와 분기별, 반기별, 연차별로 사업 내용과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협약식 이후 톨라콤 군청에서 지방정부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현지 지방정부의 새마을운동 사업에 관한 의지를 확인하고, 관련 시책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범마을 사업 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또한, 새마을조직, 사업, 재정, 기록물 관리 등 새마을운동 추진체계를 설명하고, 사업 추진과정 및 방법 등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후 방문단은 라오스 외교부 및 농림부 관계자, 새마을 협력관과 함께 시범마을과 자생마을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나케오, 나콩, 쭘, 쨍 총 4개의 시범마을과 1개 자생마을을 방문해 먼저 2015~2018 사업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라오스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축산, 채소재배(비가림하우스), 버섯재배, 양어장, 옥수수와 바나나 재배 등으로 소득사업을 실시했었다. 이 중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은 비가림하우스를 통한 채소재배이다. 다른 사업들은 기술부족,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원활히 추진되지 못했고, 축산사업의 경우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기반이 조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도에는 비가림하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비엔티안 업체와의 계약 재배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더욱 사업을 확장시켜 채소재배 단지를 만들고, 협동조합을 조직해 라오스 국가 내에서 우수 채소재배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 분배에 관한 사항으로 수익의 일정비율을 마을기금화하고, 사업에 다른 주민들도 참여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됐다.현장점검 결과, 비가림하우스는 매년 담당 주민집단을 교체해 많은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었다.방문단은 각 시범마을 및 자생마을 회관에서 마을 핵심지도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에 필요한 조직 구성과 운영,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사업일지 작성법, 사업비 집행 및 정산을 위한 회계교육 등 현장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