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소진광 중앙회장의 특별강연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한다. <편집자 주>
새마을운동은 1970년 가난이 극심했던 농촌지역사회를 근대화할 목적으로 중요 국정과제로 채택, 시작되었다. 과거 농촌을 대상으로 추진되었던 여러 국가 정책들이 실패했던 점을 고려하여 새마을운동은 처음부터 주민역량을 통해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마을 공동이익을 정의하며,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부처별로 추진되었던 모든 농촌, 농업, 농민 지원사업을 ‘새마을운동’으로 통합하고, 부처별로 지원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새마을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업무를 추가하였고,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사무실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바꾸었다. 결국 새마을운동은 공동체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협력(PPP, Private-Public Partnership)으로 추진된 지역사회개발 접근방식이었다. 새마을운동의 앞으로 진화방향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한국의 경험이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은 21세기 지역사회발전 패러다임의 핵심인 ‘거버넌스’, ‘사회적 자본’, 그리고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새롭게 재평가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부터 한국 상황에서 출발하여 성공한 새마을운동 경험은 1973년부터 외국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전수되기 시작하여 2016년 10월 현재까지 147개국으로부터 6만여 명의 외국 지도자와 공무원들이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진화과정에 있다.21세기 다른 국가에서의 새마을운동 적용가능성1970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21세기 인류문명의 세 가지 핵심과제인 ‘거버넌스’, ‘사회적 자본’,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의사결정 과정에서부터 주민역량을 강화하여 ‘확대 재생산’ 과정을 창출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 3대 정신은 어느 특정 시대, 특정 상황에 국한하여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회의 보편적 덕목에 속한다. 결국, 근면, 자조, 협동은 1970년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특유한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필요요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마을운동 접근방식은 여전히 21세기 인류발전을 설명하는 세 가지 핵심용어 ‘거버넌스’, ‘사회적 자본’,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타당하고도 유용한 성공경험을 확보한 셈이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농촌 지역사회발전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 직장, 공장, 학교로 확산해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공동체는 경제,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별로 적용되어 혁신의 동력을 제공하였고, 사회 작동체계를 효율화하는데 기여하였다. 따라서 새마을운동 접근방식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분야별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위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유효하고 적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