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달 27일 태국매파루앙(Mae Fah Luang) 재단 직원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아시아생산성기구(APO,Asian Productivity Oranization)와 한국생산성본부(KPC, Korea ProductivityCenter)가 공동 지원하는 ‘새마을운동 및 사회적 기업 시찰단’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마친 후, 새마을역사관을 견학하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전개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디스파나다 디스컬(Dispanadda Diskul) 재단 대표이사는 “새마을운동이 50여년간 진행되고 있는데, 최초에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새마을운동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마을 현황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정순 사무총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시대변화에 맞춰 변화를 거듭해 가고 있다”며 “1988년 올림픽 새마을운동이라 부르며 친절, 질서, 청결을 3대정신으로 삼고 국가의 이미지 상쇄를 목표로 했고, 1997년 IMF 금융위기에는 새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금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공동체가 붕괴되고, 세대간의 갈등과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이에 맞춰 ‘마을공동체 운동’과 ‘한 자녀 더 갖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에 맞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역할은 PPP(Public-PrivatePartnership)라고 하는 민관합작 투자사업을 위해 행정자치부의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자치단체는 마을별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대회를 갖고 있으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읍면동새마을운동 조직을 갖추고 있어 조직적인 현황관리가 되고 있음을 알렸다.
태국 매파루앙재단(Mae Fah LuangFoundation)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재배지였던 골든트라이앵글의 고산지대에 있는 더이뚱(Doi Tung) 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태국 왕실의 후원으로 설립된 비영리기구다. 가난과 무지의 악순환이 대를 이어 지속하고, 마약 중독에 시달리던 무법지대에 매파루앙재단의 활동가들이 파견되어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