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달
이번 여행에는 특별히 신철원 회장님과 오흥배 명예회장님께서 30년 이상 근속한 새마을문고 가족 6명(저를 포함)의 여행경비를 부담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신철원 회장님께 온 갑작스러운 비보(숙부 별세)로 신 회장님은 하루 만에 귀국해야 했습니다. 안타까움과 섭섭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지만, 우리 일행은 한마음한뜻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다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본격적인 베트남 문화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17세기 유서 깊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이안의 도시, 가장 오래된 집이었습니다. 8대째 후손이 사는 풍흥의 집과 쩐가사당 내원교와 베트남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광조회관 관람 후 투본강 주변에 도자기 마을과 목공예 마을을 둘러보면서 힘들게 열심히 사는 원주민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보았습니다.
다음날은 다낭의 대리석상 마불마운틴(오행산)을 보고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건축한 다낭 대성당도 구경했습니다. 구름 낀 대양의 하이반 고갯길과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후에 왕궁관람 후 베트남의 문화의 중심지 티엔무파고다를 뒤로하고 막간을 이용해 전통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경북 김종철 회장님이 열대 과일 망고를 한 보따리 사셨는데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후데로 이동했습니다. 하이반 고개의 환상적인 해안과 디스커버리로 선정된 세계 100대 비경 중의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서 그런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 곳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고딕양식과 인도양식의 조화를 이룬 카이디왕궁과 왕릉 중 가장 잘 보존된 화려한 장식과 잘 정돈된 왕궁을 감상하면서 트득황제왕릉도 관람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숙소에 다 같이 모여 박경수 부회장님과 최동옥 감사가 중심이 되어 간단한 시낭송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가는 곳곳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말보다 남는 것은 사진이라며 서로서로 스마트폰에 담아내기 바빴습니다. 걷고, 버스 타고, 배타고, 자전거 리어커 타고, 모노레일도 타면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마주 보며 하하 호호 웃으며 모두 하나가 되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 문고지도자답게 모범적이었습니다.
모든 분 수고 많이 하셨고 덕분에 저는 회장님들께 보호받은 것 같아 죄스러웠습니다. 특히 다양한 반찬을 준비해오신 분, 여행 중 계단만 있으면 달려와서 손을 잡아 주신 분, 당신 몸도 불편한데 저의 짐까지 챙겨주신 분 등 모든 분께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는 말씀드립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모든 것들이 즐겁기만하고 힘들어도 그때뿐 지나가면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과정들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이겠지요. 끝으로 문고 가족 모두 봄 햇볕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고 행복이 넘치는 날과 각 시도 문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다 같이 건강하시고 다음에 좋은 일로 또 만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