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은 우리의 국경일이다. 삼일절은 일제 강점기 때인 1919년 3월 1일 온 나라에서 우리의 독립 만세를 부르짖고 독립을 염원하던 날을 기리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20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여 자주독립을 선언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100년 전 그날 우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 상인, 노동자, 종교인,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독립을 외치며 맨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을 위해 평화적 시위를 하였고, 일본군은 이 평화 시위를 총과 칼로 무자비하게 짓밟고, 억압하여 많은 우리 선조가 목숨을 잃었다.
대구에서는 1919년 3월 8일에 3.1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만세에 필요한 독립선언서를 준비하는 등 주축이 되었고, 대구 시민이 모이고 그를 보고 또 더 많은 이들이 모여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 계산동에는 ‘3.1운동 계단’이라는 의미 있는 장소가 있다. 계산 성당 맞은편에 있는 이 90계단은 과거에 울창한 소나무 숲인 덕분에 일본 경찰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계단 사이사이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고, 옆 쪽 벽면에는 3·1운동 당시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나열되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이 절로 샘솟게 하는 곳이다. 대구Y-SMU에서 활동을 하며 계기가 된다면 꼭 청소년들과 함께 다시 한번 답사하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다.
지금 이곳은 3·1운동 장소라고 알려졌기보다 포토존, 한 번쯤 가 볼 만 한 관광지 정도로 소개되어 무심히 지나치는 길들 중 하나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의미를 알고 보면 절대로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중한 길이다.
대구 경북은 독립운동의 발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7년 2월에는 서상돈 등의 제안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1천3백만 원을 갚아 주권을 회복하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어 대구의 중심에 기념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대구 계산동 계산 성당, 매일신문사 주변에는 항일문학가로 잘 알려진 이상화(李相和, 1901~1943) 시인이 1939년부터 작고할 때인 1943년까지 살았던 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주변 보도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음각으로 기록되어 있어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도 일제에 저항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에게 선생의 드높은 우국 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독립운동가 및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선조의 피와 땀, 눈물, 노력으로 일구어 놓은 땅에서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다. 지난 독립운동을 하던 그때의 정신으로 모두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우리는 지금의 어려운 현실, 아니 이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다가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현대 사회가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불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황금만능주의 등 서로 돕고 뭉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100년 전에도 그랬듯이 젊은이들은 민족의 운명을 절대 외면하지 않았듯이, 유구한 역사 속에서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대한독립의 역사를 만들어 낸 3·1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되살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책임은 오늘을 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앞장서야 할 일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본다.
끝으로, 대구 Y-SMU 회원 五等(오등:우리)은 玆(자: 지금)에 소중한 내 나라를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일꾼이 될 것을 선언한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 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