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기해년도 달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건강하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해 6월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위해 ‘생명살림운동’을 중심에 놓고 ‘평화나눔운동’과 ‘공경문화운동’을 두 날개로 대전환의 큰길을 행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안팎의 정세는 매우 엄중합니다.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전면화되고 있으며, 일본과 러시아는 강력한 민족주의, 국가주의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작년도의 4.27 판문점, 9.19 평양회담에서 강조한 남북의 평화와 협력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새로운 길’ 운운하며 미사일 실험을 13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화합’과‘실력’입니다. 내부가 갈라져서는 될 일도 안 되고, 실력이 없으면 그 누구도 우리의 선의를 존중하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 새마을운동은 이런 비상한 상황 속에서 대전환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운동에서 일어난 다음의 네 가지를 중요한 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2월 19~20일의 대의원총회입니다. 처음으로 1박2일 총회를 개최하였고, 새마을운동 대전환 1차 3개년 계획(2019~2021년)을 채택하고, 모든 시·도지부가 대전환을 실천하기 위한 자기조직의 계획과 포부를 발표한 것입니다.
- 3월 1일 기미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우리 새마을운동이 실무중심 역할을 맡아 2백26개 시·군·구중 2백12곳에서 관의 재정적 지원을 하나도 받지 않고, 스스로 갈 길과 할 일을 밝힌‘이제 우리는…’ 선언대회를 조직하고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궂은일을 자임하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전진을 조직하였습니다. 앞으로 각종 정당과 사회단체가 서로 분열하여 갈등을 빚어내도 우리는 이를 조정하고 타협에 이르도록 하는 경험과 신뢰를 축적하게 된 것입니다.
- 10월 29일 수원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5천5백여 새마을지도자와 45개국 지구촌새마을대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진영 행안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수많은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를 ‘공무원증 없는 헌신적인 공직자’로 격려하며, 새마을운동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로 평가하고,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국가원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운동이 스스로 대전환의 길을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을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새해에 경기도 중학생 1만 명을 우리 연수원에서 1박2일씩 환경체험교육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생명살림운동에 경기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미흡하고 아쉬운 일도 있습니다.
-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운동이 계획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과 제도 그리고 조례가 미비하거나 잘못되어 그렇습니다.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나 국회가 마비상태라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 국민 운동체로서의 체질과 실력을 갖추도록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특히 전체 실무자들의 운동가로서의 대전환 노력이 긴요합니다.
우리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생명살림현장강사 5백 명 육성에 이어 내년에는 6백 명이 현장에서 맹활약할 것입니다. 17만 지도자가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주도할 것입니다.
새해가 기다려집니다. 우리는 크게 떨쳐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