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보 대구 서구 내당4동협의회장은 4형제 중 셋째로 지극한 효심을 지녔다. 지난 2000년 5월 홍 회장의 아버지께서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찾았던 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자 대구병원으로 모시고 왔다. 병원 측은 아버님이 간암 말기로 치료가 어렵다고 퇴원을 권유했으나 가족들이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항암치료를 2번 받으시는 동안 둘째를 임신 중이던 홍 회장의 부인은 항암치료 때문에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하는 시아버지께 매일 죽을 끓여 드리고 입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드리며 지극정성을 다했다. 그럼에도 아버님의 병세가 더는 나아지지 않자 퇴원해 5개월 정도 집에서 모셨다. 홍 회장은 아버지가 집에 계시는 동안 간암에 좋다는 여러 가지 약재를 백방으로 구해 드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오랜 기간 누워 계셔서 욕창이 생길까 매일 몸을 닦아 드리고, 만일을 대비해 아버지 옆에서 함께 잠을 자며 간호를 하였다. 돌아가시기 2달 전부터는 대소변을 받아가며 병간호를 하였으나, 2001년 1월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위해 홍 회장의 부인은 갓난아기를 데리고 시어머님께 내려가 6개월 동안 함께 지내며 적적함을 달래드렸다고.지금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매주 자녀와 함께 고향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뵙고 있다. 특히 감 수확 철이 되면 농사일을 도맡아 하고 있어 효심이 대단하다고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홍 회장의 부인도 시어머님을 뵈러 갈 땐 밑반찬과 영양제 등을 챙기며 살뜰히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고,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부모님을 존경하며 예의 바르다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있다.홍 회장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일이 바빠도 동회장과 구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형제를 둔 홍영보 회장은 늘 자녀에게 “봉사는 어떤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라”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아들들은 청소년 적십자 활동과 Y-SMU포럼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2009년 한국스카우트 연맹 표창, 2014년 대한적십자사 사회봉사부문 표창, 2014년 대구보건대 인당 봉사상, 2015년 달성고 모범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부인도 봉사활동을 하며 2014년에는 서구청장 표창을 받았는가 하면 홍영보 회장도 2012년에는 모범 구민선행상 등 많은 표창을 받았다.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꽃향기보다 사람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가족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