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과 나눔봉사활동 지속전개할 것경북 상주시 신흥동(동장 김연일)은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다 함께 잘 사는 이웃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 의식 회복과 신흥동민 통합을 위해 ‘살맛나는 신흥동 공동체운동’을 펼쳤다. 신흥동협의회(회장 박희창)와 부녀회(회장 김명순)는 이번 사업에서 가장 어려웠지만 뿌듯했던 사업으로 휴경지 경작을 손꼽았다. 김명순 신흥동부녀회장은 “지금은 번듯한 휴경지이지만, 개간하기 이전에는 물웅덩이가 있고, 생활 쓰레기가 버려진 황무지였다. 그대로 뒀으면 우범지역이 됐을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아니었으면 손도 못 댔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경지는 상주-김천 간 도로 인근 땅으로, 박희창 신흥동협의회장을 비롯한 협의회원들은 각자 개인 트랙터 등 농기계를 활용해 휴경지를 개간했다. 작년에 6백여 평을 경작했지만, 현재 약 2천5백여 평정도로 확장했다. 휴경지에는 옥수수, 무, 배추 등을 심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김장 재료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휴경지 경작 수익금과 자체활동 기금을 모아 1백만 원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상주시장학회에 내기도 했다. 올해도 수익금과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희창 협의회장은 “이웃돕기를 위한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에 주변에서 덤프트럭 1백 대분 넘게 흙을 지원받고, 퇴비도 도움을 받았다”라며 “휴경지 경작으로 회원들이 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대화도 나누며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작물도 재배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회원 간 단합도 이루는 등 휴경지 경작으로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신흥동공동체는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반상회, 주민교육을 통해 CMS 이웃사랑 후원회원을 모집했다. 지난해에는 71개소, 올해는 13개소를 추가 개설했다. 김명순 부녀회장은 “주민, 회원단체 등이 3천 원, 5천 원, 1만 원 등 십시일반 가입해 주셨다. 일반 주민 중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지만 적은 돈이라서 못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분이 후원회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했다. 도배, 장판을 교체하고 화장실 공사를 하는 등 대대적인 수리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부녀회는 매월 1회씩 마을회관을 순회하면서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중식봉사도 하고 있다. 김명순 부녀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 젊은 층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내년에는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찾아 상담하고, 물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깨끗한 환경조성과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그 목적으로 향교, 남산 충혼탑, 관내 주택가 및 도로변 취약지역 등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고철 및 농약빈병 모으기 사업도 전개했다. 박희창 협의회장은 “농약빈병이 방치되면 지하수와 낙동강물까지 오염된다. 농약병을 거둬들여 시민의 건강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에서는 농촌일손돕기를 전개하고 있다. 농기계를 보유한 협의회원들의 도움을 빌려 관내 일손이 부족한 어려운 이웃의 일손을 도와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박희창, 김명순 회장은 “동장님, 이장님, 새마을회 사무국 등 많은 분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우수상까지 타지 못했을 것이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계속 추진해 살맛 나는 신흥동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