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1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층간 소음문제로 주민들 간에 잦은 다툼이 있고, 늘 마주하는 얼굴을 보고도 눈인사조차 못 하는 서먹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서울시새마을회에서 추진한 마을공동체 교육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면 해소할까 고민하다가 새마을가족이 중심이 되어 인사나눔 캠페인, 음악을 통한 문화공연으로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여 추진하게 되었다.마을공동체 활동 후 마을의 변화는 인사나눔 캠페인을 시작할 땐 서먹서먹했던 주민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눈인사에서 하이파이브 인사로 발전하면서 인사나눔 하나로 밝아진 모습으로 변해갔다.주민들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고자 시작한 골목 안 문화공연에 재능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연습하면서 노력하고 고민하는 주민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또한, 마을에 대한 아무런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하면서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자 의사를 표현한 것만으로도 작지만 큰 변화이다.일례로 음악 공연을 무턱대고 준비하던 중에 포기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마을 앞 카페를 운영하는 젊은 주인이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으라차차 완지밴드’라는 이름으로 동참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멋진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더니 소소한 것부터 돕는 이들이 생기고 물품을 지원하는 사람, 음료수를 건네는 사람부터 사랑플러스병원 환우들까지 관심과 격려를 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2018년도에는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의 재능을 살려 음악으로 서로 교류하고 정기공연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취지와 운영을 알릴 계획이다. 그리고 예산에 의존된 마을공동체가 아니라 조금 더디 가더라도 마을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마을공동체 운동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