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의 새마을운동에 관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 2월 2일 중앙회는 주한아프가니스탄 공사와 함께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내용은 본국으로 보고되어, 앞으로 아프가니스탄 새마을운동 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신문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추진된 새마을운동 주요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지난 2014년 선출된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GSLF2015)에서 영상축전을 통해 새마을운동에 관한 적극적인 도입의지를 밝혔다.가니 대통령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과거의 역사를 극복하는 운동 △근면·자조·협동이라는 한국의 새마을정신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도·농간의 격차를 극복 △스스로 계속해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조직의 모범 △글로벌한 운동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운동이라고 평가했다.결과적으로 가니 대통령은 “우리가 역사를 극복할 수 있고 폭력을 종식 할 수 있으며 빈곤을 번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싸움에서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가지고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라면서 “우리가 낯선 사람들도 함께 포용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아프가니스탄도 새마을운동에서 어떤 점의 교훈에 도출하는 지를 꼭 보고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축사를 마쳤다.2016 새마을운동 추진상황지난해 여름 가니 대통령은 두란니 농촌재건개발부 장관에게 아프가니스탄 농촌발전에 새마을운동을 접목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8월 14일 장관 주도로 부처 내 주요인사 14명(MRRD선임자문관, 대변인, 차관 자문관 등)으로 구성된 새마을운동 TF팀을 발족했다. 이후 9월 25일 대통령궁에서 세계은행과의 자금지원협정 조인식을 포함하는 CCAP 출범식에 이어, 9월 26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두란니 농촌재건개발부 장관 주최로 ‘새마을운동 아프가니스탄 적용 및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어 10월 23일에는 카불 시내 둔야(Dun ya) 대학에서 새마을운동 관련 학술포럼(Application of Korea Development Mo del in Afghanistan)을 개최했다.지난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GSLF2016)’에 두란니 농촌재건개발부 장관을 초청해, 양국의 새마을운동에 관한 협력사항을 논의했다.이어 12월 15일 모하마드 살렘 사옙(Mohammad Saleem SAYEB)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직접 경기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중앙회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MRRD, 새마을운동 컨퍼런스농촌재건개발부(MRRD) 장관 주최로 열린 ‘새마을운동 아프가니스탄 적용 및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두란니 장관은 “우리는 한국을 본받아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지역공동체 리더들의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보급하는 데 헌신하고, 다른 지역에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을 직접 추진할 시범마을 선정과 운영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2017년도 컨퍼런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Dunya대학, 새마을운동 학술포럼둔야(Dunya)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관련 학술포럼인 ‘한국 개발모델의 아프가니스탄 적용’(Application of Kor ea Development Model in Afghani stan)은 주요 언론취재와 함께 교육방송TV를 통해 전 지역에 중계 방송됐다.학술대회에서는 새마을운동 목표와 적용에 관한 동영상에 이어 △새마을운동과 공동체 개발 △한국 개발에 있어 여성의 역할 △한국에서의 교육을 통한 경제개발 등 3개 세션으로 포럼이 진행됐다.2017 새마을운동 추진계획지난 2월 2일 국제협력국 회의실에서 ‘아프가니스탄 새마을운동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드란 굴맷 칸(Gulamat Khan Zadran) 주한 아프가니스탄 공사와 나지불라 하이다리(Najibullah haidari) 행정관은 국제사업부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0여 년 간 추진해온 NSP(National Solidarity Program)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세계은행의 지원 하에 추진 중인 시민헌장(Citizens’Charter) 프로그램의 일부를 새마을운동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알려왔다. 이를 위해 기존 시민헌장 프로그램 실시대상인 1만2천개 마을(전국 마을 중 3분의 1)과 도시지역 6백개 구역 중에서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실시할 마을과 구역을 우선 선정한다. 이후 일정 기간 후 새마을운동 시범사업과 나머지 시민헌장 프로그램 간의 효과성을 비교한 후 새마을운동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