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우간다 키보하 마을 새마을운동 부녀지도자 바브라 나야카케입니다.새마을운동을 시작하기 전 키보하 마을은 매우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덤불이 곳곳에 우거져 사람이 다닐 수 없을 만큼 도로가 열악했습니다. 또한 공동우물의 물을 마시면 배탈이 날 정도로 수질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저축의 개념이 없었고 협동하여 함께 일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2010년 저를 포함한 마을주민 5명은 한국에서 새마을교육을 받고 우간다에 새마을운동의 씨앗을 퍼트리고 있는 스티븐 바로지(Steven Barozi) 우간다 새마을회장으로부터 새마을교육을 받았습니다.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처럼 잘 살기 위해 굳은 결심과 열정으로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우선 우리는 새마을교육을 받은 마을주민 5명이 중심이 되어 새마을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총 25명의 새마을회원이 모여 새마을운동을 의욕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저를 비롯한 추진위원들은 우리 주민교육과 새마을사업 설명회, 마을회의 등을 개최하여 주민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였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먼저 우리들끼리 우물과 마을 안길을 손보았습니다. 회원은 25명에서 1백80명이 되었고, 그리고 마을은행이라는 아주 큰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부터 마을은행 회원들은 매달 50%씩 마을은행에 기부하였고 현재 마을기금은 총 3천5백달러이며, 마을기금으로 주민을 위한 대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그 외 다른 새마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행사용 텐트와 의자 임대, 염소은행, 옥수수 농장 사업을 하고 있으며 환경개선사업으로 마을 공동우물 관리와 도로청소를 하고 있습니다.또한 스마트 스쿨을 운영하여 어린이들에게 새마을운동 정신과 청결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 마을은 완전히 변화하였습니다. 넓어진 마을안길 덕분에 마을 곳곳에 자동차가 출입할 수 있게 되었고, 소득이 늘어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겼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마을환경도 더 개선해야 하고 새마을회관도 지어야 하고 주민 소득을 올리는 일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활동을 누구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새마을운동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해낼 것입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난과 잘못된 생각과 끝까지 싸워 이겨볼 생각입니다.우리 키보하 마을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