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과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가 지난 25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렸다.<관련기사 및 화보 2~4면>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새마을운동 50주년을 축하하고, 5백만 국민과 함께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선언’하고자 마련됐다.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이 주체가 되어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집과 마을, 일터에서 전개할 것을 전 국민 앞에 선언한 것이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11개국 주한(대리)대사를 비롯한 내빈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새마을운동 발전에 기여한 각계인사들에게 공로패와 새마을휘장, 기념장,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2019 시도·시군구·읍면동 종합평가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지난 50년 동안 새마을운동에 헌신해온 홍기서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은 공로패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성헌 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3년 동안 국민 5백만 명을 만나 생명살림운동을 함께 조직하고 생명의 길을 넓혀 가겠다”며 생명살림국민운동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유기농태양광발전소를 전국 도처에 세우고, 나무와 양삼(케나프)을 심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 고정시키겠다. 화석연료, 비닐·플라스틱, 수입 육고기를 30% 줄여 하늘과 땅과 바다를 깨끗이 하겠다”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운동과 조직을 더 새롭고, 더 드높으며, 더 단단하게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방역과 마스크 제작 등 솔선수범해 주신 지도자 여러분이 우리 사회의 영웅이다”라고 격려하며 “50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이 대담한 변화와 자기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오늘의 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으로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소중한 결실을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페니아나 라라바라부 주한 피지대사는 “새마을운동은 피지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올해부터 피지의 3개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마을을 육성한다. 성공적 추진과 확산으로 피지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선포대회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생명살림국민운동’ 8행시로 진행됐다. 8행시는 ‘생명살림운동은 명령이다. 하늘, 땅(인류)의. 살리자! 죽어가는 공기와 물, 우리의 땅을. 임무는 절박하고 시급하다. 국민 5백만 명과 함께 해 나가자. 민간이 앞장서야 성공한다. 운동은 나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동참·선도하자.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이다.
한편, 기념식은 당초 4월 2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코로나19 정부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검소하고 절제된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생명살림국민운동 선포식은 6.25 기념일에 전쟁을 넘어 평화로, 죽음을 생명살림으로 승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행사 곳곳에서 생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초청장과 안내장은 재생종이로, 선물은 아사달 절수형 온실농장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쌈 채소로, 오찬은 우리밀국수로 준비해 생명살림운동 실천 모범을 보였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최낙삼 전남 순천시 상사면협의회장 외 39명
50년 공로패 △홍기서 중앙협의회장
새마을휘장 △고우성 전)제주도협의회장 △이정은 전)중앙부녀회장 △권영선 전)직장·공장중앙협의회장 △이용남 전)문고중앙회 이사 △송호선 전)금고중앙회 관리이사
새마을기념장 △최병임 서울 종로구새마을회 이사 외 3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