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의 노트에는 각 음식의 열량(calorie)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음식의 열량 단위가 열량이기 때문이다. 열량은 ‘열’을 뜻하는 라틴어 ‘calor’에서 유래했다. 단위 기호는 ‘cal’이다.
열량은 물 1g의 온도를 1℃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을 말한다. 그렇다면 음식물의 열량은 어떻게 측정할까? 바로 봄 열량계(Bomb Calorimeter)라는 기구를 사용해 잰다.
봄 열량계는 밀폐된 용기 주위를 물이 둘러싸는 기구이다. 음식물을 밀폐 용기에 넣고 완전히 태우면서 그동안 발생하는 에너지로 주위의 물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측정한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물을 매번 태워서 측정하지 않고,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이 가진 열량들을 합산해서 합계를 낸다.
열량을 실감하기 위한 예를 들어보자. 튀김 덮밥 한 그릇이 731kcal라면 이는 열량으로 환산 시 73만1000cal가 된다. 즉 튀김 덮밥 한 그릇은 10kg의 물을 73.1℃로 올린 열량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면 튀김 덮밥의 에너지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kcal
[정의] 1g의 물을 14.5℃에서 15.5℃로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