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님, 이명식 사무총장님, 주한 외국 대사님들, 그리고 내빈 여러분! 오늘 지구촌새마을운동 ODA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한국 국민이 전쟁을 겪으며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농촌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바로 국민의 각성과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당시 한국 정부가 농촌 공동체에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주민에게 잘살 수 있다는 열망을 불어넣고 농촌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기반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한국의 마을공동체를 발전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현대적이고 편안한 사회 공동체를 구축했으며, 더 나아가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국가 건설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국은 다양한 새마을사업을 추진해 빠른 시간에 사회를 발전시켰으며, 국민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정부의 현명한 지도력과 국민의 땀으로 일군 것이며, 다른 국가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한국은 어려움을 겪는 국가를 결코 외면하지 않고 개발협력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역시 오랜 전쟁을 거치며 온 국민이 가난에 허덕이다, 1998년이 돼서야 비로소 평화를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자원과 개발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농촌 지역 개발을 위한 재원과 지식, 추진 역량 부문에서 국제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캄보디아는 일부 지역에 새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캄보디아 국토의 상당 부분인 유휴지를 농지와 산업 시설을 구축하는 데 활용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캄보디아 정부는 농업 증진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설정했습니다.
캄보디아는 개발도상국으로, 한국이 캄보디아의 농촌 개발을 계속 지원해 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좋은 모델을 차용해 캄보디아 사회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이 빠른 시일내에 잦아들게 되면 캄보디아의 경제 회복 계획에 농촌 개발, 농지 활용, 기술개발, 교통 체계 확충 등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기후 변화의 영향까지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이명식 사무총장님, 주한 외국 대사님들, 그리고 귀빈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지구촌새마을운동 ODA 컨퍼런스는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곧 다양한 부문의 발표가 시작되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여기 계신 모든 분에게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컨퍼런스가 매우 성공적이고 건설적인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