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올해도 반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뒤숭숭한 세월이 계속돼도 연수원 밭에 심은 양삼(케나프)은 벌써 제 키 만하게 자라고 있고, 토마토, 오이, 들깨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마늘 농사도 1백 접 이상 수확했고, 멧돼지가 망가뜨렸지만 감자도 곧 거두어야 합니다.우리는 지난 6월 25일, 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과 생명살림 전국 선포대회’를 열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기념식과 대회는 소박하면서도 뜻깊게 치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11개국 대사님께서 오셨고, 우리 조직의 지도자일꾼들도 18개 지부와 회원단체의 대표들만 모였습니다. 생명살림운동답게 초청장과 대회자료집은 재생용지를 썼고, 점심식사는 우리밀국수와 부침개를 준비했습니다. 올해 6·25는 더욱 각별하게 우리의 가슴을 울립니다. 70년 전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기에 각별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운동 50주년을 기념하고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전국으로 선포한 날이기에 더욱 각별합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새깁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민족에게 역사는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첫째,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민족해방만이 완전한 독립과 안전을 보장한다. 둘째, 허세, 오만, 내부 분열은 전쟁을 불러온다. 개인이건, 국가이건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고 일어서지 못하면 언제나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가 깔보거나 밟아버립니다. 더구나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충돌하는 세계 4대 강국의 접점입니다. 요새 미국과 중국이 서로 으르렁대고, 북한 역시 핵과 미사일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정세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고 내부 통합에 애써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두 해 동안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했습니다.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완화하고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 현장에서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살림운동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생명살림국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핵심 요소입니다. - 앞으로 3년 동안 우리는 국민의 10%인 5백만 국민을 만나고, 설명하고, 뜻을 모아 함께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 생활 현장과 지역 현장에서 1·2·3운동을 줄기차게 실천해야 합니다. 1건(유기농태양광발전소 건설), 2식(나무와 양삼(케나프)심기), 3감(화석연료, 비닐·플라스틱, 수입육고기 30%줄이기)운동을 조건과 형편에 맞게 계속 확대·강화해야 합니다. - 이 운동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나부터 돈을 내고’, 국민들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위대한 국민성금운동이 퍼져나가야 합니다. 생명살림국민운동은 내가 사는 길이며, 우리 자식이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는 길이고, 인류와 지구 생명이 함께 사는 길입니다. 이 길만이 나의 생명과 뭇 생명의 삶을 보장하기에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 하시리라 굳게 믿고, 저의 실천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중앙회장이 아니라 개인 정성헌이 실천할 것 말입니다) 올해 시무식날 저는 앞으로 3년 동안 2천 명을 생명살림국민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저는 우선 가까운 사람부터 만나서 설명하고, 전국 각지의 가까운 이들에게는 전화, 자료발송, 인터넷, 문자발송, 방문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입니다. 우선 제 집사람과 아들, 며느리에게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설명하고 성금을 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사돈은 집사람이, 바깥사돈은 제가 설명할 것입니다. 전국의 친지들의 명단을 새로 수집하고 분류하여 1·2·3운동과 모금 참여방법을 설명하고 조직합니다. 올해 12월쯤이면 1천 명이상 참여할 것입니다. 첫 해 첫 사업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오히려 생명살림국민운동은 더욱 절실하고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