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밝은 사회클럽 국제본부·한국본부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만들기와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3자 간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시작된 국가적 사회 개혁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제는 세계 각국에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방식을 전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경희대학교 설립자이며 밝은사회운동의 창시자인 조영식 박사는 1965년 발간된 그의 저서 ⌈우리도 잘 살 수 있다⌋에서 “우리 나라는 외국에 비해 지금까지 가난 속에서 헤매어 왔는바,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힘을 모아 선진 외국에 따라갈 수 있도 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잘 살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밝은사회운동은 잘살기 운동으로부터 비롯된 사회개조운동으로, 세계평화운동으로 점차 그 폭을 넓혀가게 된 것입니다. 새마을운동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으며,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운동’과 ‘평화운동’, ‘공동체 운동’, 그리고 ‘지구촌새마을운동’이 바로 전환과 혁신,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는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시대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새마을운동과 밝은사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양 기관들에 주어진 과제도 결코 작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미래학자들은 지금의 현상을 인류공동체에 대한 위기라는 진단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하는 우리와 같은 단체들에도 새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활동해 온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정신적인 조화와 화합, 그리고 세계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활동해 온 밝은사회운동 본부의 협력은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 하며 앞으로 양 기관 공동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도하고 있는 SGL(Saemaul Undong Global League) 46개 회원국과 밝은사회운동 81개 국가본부의 협력, 새마을운동 국내 지방조직과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조직의 협동사업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운동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운동 방식의 개발과 적용의 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 그리고 공유라는 전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에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밝은사회클 럽 국제본부 및 한국본부 간 협력이 이루어 지게 된 것은 새마을운동과 밝은사회운동이 상통하는 목표가 있으며 잘살기 운동이라는 뿌리를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양 기관 간 협약을 통해 서로에게 보탬이 되고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