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새마을운동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이평화(59세)씨가 중앙회장에 선출되었다. 이평화 회장의 경력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다. 인구 30만 명 정도의 도농복합도시 농촌출신인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작은 농업벤처회사에서 5년여 일하다가, 우연히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모집하는 지구촌새마을운동 해외파견 청년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타고난 헌신성과 친화력으로 중앙회 조직국과 재정국에서 20여 년 정도 새마을지도자 조직사업과 협동조합업무를 맡아 전국 현장과 협동조합을 두루 알게 되었다. 50대 초에 협동조합을 직접 하고 싶어 고향으로 돌아가 새마을 00 협동조합의 교육부서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새마을협동조합운동과 사업에서 갈고닦은 실력이 발휘되면서 협동조합 지역연합회와 중앙회의 주요 선출직을 섭렵했다. 사실 이평화 회장은 뛰어난 강사다. 생명살림운동 강사는 물론 인문학의 강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과 조직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현장에서 아주 좋아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게 되었다.여성중앙회장은 아직 이른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55%의 대의원이 이 평화 씨를 중앙회장으로 선택했다.-2월 15일 중앙회의 신입과 중견 경력직의 공개모집이 공고되었다. 신입 5명, 경력 3명 모집에 각 3백 명, 5백10명이 응모하였다. 신입직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견 경력직이 1백70대 1의 경쟁률을 가진 것은 그럴만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그들 3명의 근무지는 황해북도 사리원의 새마을운동 북한 양묘장과 유기농 약초 태양광사업장 부설 생물 신약연구소이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은 1차 3개년 대전환(2019-2021년), 2차 3개년 대전환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운동단체가 되었다.환경에서 생명으로!성장에서 성숙으로!소유에서 행복으로!인권에서 공경으로!새마을운동의 구호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지구촌새마을교육에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자비로 교육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마을운동 회원들의 인사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든 생명을 공경하는 평화의 인사가 그것이다.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가 떠받드는 인사법이 소리 없이 번져나간 것이다. -4359년(서기 2026년) 대의원총회에서는 실로 중요한 계획안이 의결되었다. 태학(太學)의 설립계획안이 통과된 것이다. 태학의 이름은 새마을태학이 좋을지, 새문명태학이 좋을지에 대의원들의 의견이 갈려 결론을 짓지 못해, 그 결정은 이사회에 위임되었다.이사회는 고등학생 1천 명, 대학생 1천 명의 투표로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태학의 수학기간은 3년, 입학정원은 90명, 단 5%는 다문화 가족출신이 포함된다. 수업료는 없고, 밥값은 내야 한다. 일주일에 2일은 매일 5시간 이상 반드시 육체노동을 해야 한다. 일 년에 두 달은 국내외 농장, 공장,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1년에 두 번 지도교수단과 두 시간 이상에 걸친 시험을 치른다. 연속 2회 기준 점수 이하이면 무조건 퇴교이다. 공부는 3년 동안 동서고금의 고전 90권을 원문으로 강독해야 한다. 이쯤 되면 여러분은 태학의 교육이념과 목표와 방법을 알아챘을 것이다. 이념은 생명‧평화‧공경이다. 목표는 튼튼한 몸, 깊은 영성, 건실한 지식토대를 갖춘 ‘한국인 세계시민 지도자’를 키워내는 것이다. 방법은 노동과 지혜와 공존을 깨닫고 조직하는 것을 택한다. 4359년(서기 2026년) 대의원총회에서 일어난 일은 꿈인가? 꿈이면서 현실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합심해서 공부하며 일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올해가 그 원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