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지회(회장 박선규)의 따뜻한 미담이 더운 날씨 속에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아름다운 파장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남을 행복하게 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리는 자에게도 그 향이 묻어나기 때문이다”라며 “바로 내 주변 이웃의 어려운 사연은 듣고 송파구지회 4개 단체와 이사회 등 남녀지도자들이 힘을 보태주는 모습에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는 박선규 회장.송파구지회는 26개 동 남녀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을 펼치고, 송파구의 재활용센터도 위탁운영하고 있어 지회사무실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박선규 회장은 재활용센터에서 근무하는 최보승 대리의 큰아들이 혈액암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협의회(회장 이승현), 부녀회(회장 박명숙), 직장·공장(회장 이창호), 문고(회장 임금옥)와 이사회에 알려 자발적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박 회장은 “최 대리는 예순이 넘은 나이로 5년 동안 재활용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며 성실한 인품으로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분이다”며 “1·2차 항암치료비와 최근 골수 전이수술비 등 총 1억 5천여만 원이 드는 치료과정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고, 내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게 새마을정신이라 생각된다”고 모금의 계기를 밝혔다.모금액은 이사회 1백10만 원, 협의회 1백만 원, 부녀회 1백25만 원, 직장·공장 50만 원, 문고 1백15만 원 등 총 5백여만 원이 모금돼, 지난달 20일 재활용센터에서 전달했다.박 회장은 전달식에서 “각 단체장과 남녀지도자들이 함께 모금 운동에 동참해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최보승 대리 아드님의 쾌유를 빌고 최 대리께서 송파구 새마을지회와 함께 봉사하며 지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보승 대리도 눈물을 흘리며 “예상도 못 한 성금액에 각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단체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이 도움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안희선 기자 dream@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