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통의 오이소박이(김치)를 만들어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라는 이연순(54) 충남 아산시 배방읍부녀회장.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지역사회핵심지도자과정에 참여한 이 회장은 지역 내 특색사업으로 ‘1004 오이소박이’를 소개했다. 배방읍부녀회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특수작물로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1004 오이소박이’사업에 사용될 오이는 삼성전자에서 전액 수매하고, 적십자와 부녀회가 이를 받아서 오이소박이(김치)를 만들고, 지역 소방대는 사업 당일 봉사자를 위한 음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오이소박이 1통은 약 4~8kg까지 들어가며, 1004통의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협의회와 부녀회가 직접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정,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또한, 배방읍부녀회는 협의회와 함께 회룡리 1천6백50㎡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 2백80박스(1박스 10kg)를 수확해, 이를 관내 주민, 기관단체, 관공서 등에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4월경 심은 고구마는 8월경 수확하는데 상자당 2만 5천 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3백50만 원 정도의 판매수익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거나, 라면과 미역을 구입해 관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중 생활이 어려운 세대를 선정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해 오고 있다.이연순 부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사무국에 직접 교육신청을 하고, 중앙연수원을 찾았다. 여기서 배우고 느낀 교육활동은 지역현장에 잘 전달하고, 더욱 새마을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정찬건 기자 ckjung@saemaul.com